개표 초반 한인 후보들 희비 엇갈려
한인 후보들은 투표함이 열리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개표 초반 희비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가장 희망적인 캠프는 연방하원 4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다. 5일 오후 9시50분 현재 55.1%의 득표로 상대 후보에 2자리 수 득표율 차이로 앞서며 초반 한인 후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달리고 있다. 연방하원 40지구 3선에 도전한 영 김 의원도 51.7%의 득표로 조 커 후보에 3.4p%차로 앞서고 있다. 영 김 의원 캠프는 승리를 예감한 듯 축제 분위기였다. 박수와 환호 속에 행사장에 들어선 영 김 의원은 캠페인 팀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후원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그간의 성원과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영 김 의원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인 후보들이 나올때 마다 항상 많은 관심과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린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있을 수 없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미셸 스틸 의원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오후 11시 현재 50.8%의 득표율을 보이며, 상대 후보인 데릭 트랜(49.2%)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잇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에나파크 지역 소스몰 6층 사무실에서 지지자 190명과 함께한 스틸 의원은 개표 현황을 계속해서 지켜보며 득표율을 살펴보고 있다. 데이비드 김 후보도 43.5%를 얻어 현직 지미 고메즈 의원(56.5%)에 1만1000표차로 뒤지고 있다. 초반 승기를 뺏긴 상황이지만 데이비드 후보의 캠프측은 결과에 상관없이 자축 파티를 벌였다. 시청에 마련된 데이비드 김 후보의 개표 파티 현장에는 타인종 참석자가 더 많았다. 특히 방글라데시계 지지자들이 다수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그레이스 유 후보 역시 37.87% 득표에 그쳐 62.13%를 얻은 현직 헤더 허트 의원에 거의 1만표로 차이가 난다. 유 후보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 결과에 아쉽기는 하지만 분에 넘치는 지지를 받았다”면서 “투표소 현장마다 유권자들이 줄 지어있는 것을 봤다. 최소 4만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8만, 10만표도 나올 수 있으니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앤디 김 후보가 한인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소식에 한인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자랑스럽고 매우 기쁜 일”이라며 “앤디 김은 뉴저지 지역주민과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사회가 그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은 것도 대단하고 한인들의 표심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데이비드 김 후보는 “너무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라며 “앤디 김 의원은 진실된 분이다.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셸 스틸 의원도 “한인 정치인이 많이 나올수록 한인 커뮤니티에는 희소식”이라고 언급했다. 대선특별취재팀개표 초반 한인 후보들 초반 한인 데이비드 후보